<경제>경제지표공부(4) - 주식시장 미리보기 가능한 '장단기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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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지표공부(4) - 주식시장 미리보기 가능한 '장단기 금리'

먹돌세상 2024. 3. 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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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차는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주식시장 전망을 미리 볼 수 있는 이러한 현상도 경제투자지표로 작용한다.

 

 

장단기 금리차를 알기위해서는 채권을 알아야 한다.

채권(債券)은 말 그대로 풀이하면 '빚에 대한 종이'라는 뜻이다. 차용증과 비슷한 의미다. 

 

다만 차용증은 개인과 개인 간 작성하는 문서라면 채권은 신용도가 높은 국가나 주식회사에서 발행하는 차용증이라 할 수 있다. 국가에서 발행하면 '국채', 일반기업에서 발행하면 '회사채'라고 한다.  

 

채권은 아무나 만들 수 있는게 아니기에 다른 투자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특징이 있어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차용증에도 만기가 있듯이 채권에도 만기가 있다. 만기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채권 금리가 달라지는데, 만기가 긴 채권금리는 장기금리, 만기가 짧은 채권금리는 단기금라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는 단기금리에 비해 금리가 높다. 만기가 길수록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그 기간만큼의 리스크를 감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반대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장단기 금리역전'이라고 한다. 보통 투자자들은 경기가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면 금리가 높은 장기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경기가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면 금리는 높지 않아도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채권에 대한 투자수유가 많아진다. 

 

투자자들이 경기를 장기적으로 매우 안 좋게 생각해서 빨리 현금화 할 수 있는 단기채권에 몰리면 단기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이런 경우 투자자들의 경기침에 대한 우라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장단기 금리는 경기 전망에 영향을 받아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 둘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일반적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즉 장기적으로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장단기 금리차이가 축소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단기금리가 급등하고 장기금리 상승이 더디다고 해석한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단기금리는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를 의미한다.

 

지난 역사를 봤을 때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후 1~2년 내에 불황이 찾아온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장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가 될 때는 점진적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반대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된다면 달러의 비중을 줄이고 저평가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다.

 

다만 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에 참고지표로 활용해야 한다. 

과거 1980년대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었지만 이후 경제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경제호황이 시작된 사례도 있다.

 

이러한 역전현상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발행해야 의미있는 참고지표로 활용하기에 역전현상이 장기화되는지 단기로 끝나는지에 따라 투자방향도 결정되어야 하므로 융통성 있는 해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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