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자유'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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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자유 22

<제주차박-신도리 노을해안길> 제주큰남방돌고래를 찾아 나선 차박. 돌고래를 보기 위한 팁 공개

갑자기 돌고래 생각이 났다. 제주연안에 돌고래가 살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궁금하지는 않았다.(그저 바다에 살고 있는 물고기정도로 생각) 돌고래 보러 가자는 제안을 마눌은 흔쾌히 받아들였고 우리는 차박 채비를 마치고 그 놈들 출몰인 빈번한 대정읍 신도리 노을해안길 변으로 나섰다. 신도리 도착하자 마자 빵집에 들렀다. '미쁜 제과'라는 곳인데 독특했다. 기와 한옥 형태의 건물이 여러 채였고 널뛰기와 투호, 긴 그네까지 갖추고 있었다.(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듯) 베이커리 카페로 단체석까지 준비되어 있을 만큼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소금빵, 단팥빵, 마늘빵 등 빵종류와 조각 케잌, 커피와 아이스크림, 각종 차 종류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개인적으로 소금빵 추천) 그네는 ..

정신적자유 2025.05.03

<제주차박-차귀도 자구내포구> 제주의 숨은 보석 수월봉. 엉알해안 트레킹. 고요한 보석을 본 후기(제주 비경 중 으뜸)

제주도 한경면 고산리는 제주 서쪽에 위치해 있다.대표적으로 차귀도와 수월봉이 있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화산재층이 있어 관광객들이 방문이 많은 곳이다.우선 차박을 위한 자리를 차귀도 앞에 있는 자구내 포구에 잡았다.여느 포구와 마찬가지로 조용했다. 차귀도를 오가는 유람선이 분주한 것만 빼면 고깃배들의 이동도 없는 한적한 포구였다. 이미 모토홈으로 이용 중인 45인승 버스가 세워져 있었다. 이들과 일행으로 보이는 스타렉스도 보였다. 차박위한 필수시설인 화장실도 가까워 모든 게 완벽했다.그리고 포구전체에 반건조오징어가 햇살에 말려지고 있었다. 불에 굽는 냄새 또한 포구를 흔들어 댔다.오징어는 맥주 안주라 우선 수월봉트레킹을 마치고 먹기로 하고 수월봉으로 향했다. 수월봉 트레킹 코스는 A, B,..

정신적자유 2025.04.02

<제주4.3 배경의 창작 소설> 할머니와 손자가 유족보상금을 두고 겪는 에피소드 중심의 이야기 '침상일몽(枕上一夢)'

- 枕上一夢, 잠깐의 꿈 - ‘221번 버스’ 군 입대 전까지 많이 탔던 버스였지만 버스에 오르자 아주 오래된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생소함도 잠시. 이내 익숙함이 자리했다. 승차문과 하차문이 별도로 나있는 35인승. ‘삑’카드단말기의 짧고 날카로운 처리음. 가지런하게 배열된 의자들. 방금 물걸레질을 끝내 물기를 머금은 바닥. 그리고 내가 항상 앉아왔던 자리도 비었다. 버스 좌석은 190cm 80kg의 내가 앉기에 너무 빽빽해 불편했지만 딱 한 곳은 내가 다리를 꼬아 앉아도 될 만큼 넓었다. 조수석 맨 뒤쪽에서 두 번째 자리. 나는 이 좌석을‘비지니스 좌석’이라 불렀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표선 할머니집으로 가는 중이다. 군 제대 후 제주시에 직장을 얻은 후부터 따로 살고 있지만 입대 전까지 할..

정신적자유 2025.04.01

<지리산 차박여행 3편> 섬진강변 섬지캠핑장. 불멍. 완도여객터미널. 실버클라우드.

제주에서 바다차박이 흔하지만 강변을 바라보는 차박은 불가능하다.같은 물이라도 바닷물이냐 강물이냐의 차이가 있다. 강 하류는 조용히 흐른다. 빠른 물살의 상류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구례에 있는 '섬지캠핑장'에 예약을 했다. 마눌님이 이용후기 등을 살펴보고 정했다. 깔끔하고 친절한 주인장이라는 후기가 많다고 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이트는 한산했다.우리 자리에 원래 세 개의 차량이 들어올수 있는 자리지만 예약자가 우리 밖에 없어서 넓은 장소를 다 차지했다.(물론 가운데 사이트에만 펼쳤지만 기분상 다 차지했다는 뜻)   차량 내부를 차박 기능으로 세팅하고 불멍을 하기로 했다. 화로대는 5,000원에 대여. 장작은 한 망에 10,000원. 다이소에서 사서 미리 준비한 착화제로 불을 댕겼다.20년 전에는 착..

정신적자유 2024.11.01

<지리산 차박여행 2편> 구례 단풍마을(공원)차박. 연곡사. 직전마을. 피아골 대피소.

제주에서 완도로 배를 타고 이동한 후 구례 화엄사를 잠시 들렸다.화엄사를 내려와  '시골밥상'이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적당한 차박지를 찾으려고 했지만 토요일이었기에 캠핑장 예약이 모두 차서 부득이 (노숙) 차박지를 찾아야 했다. 마눌과 나는 내일 연곡사를 따라 올라가는 피아골 계곡을 향하기로 계획을 잡고 있던 터라 할 수 있으면 연곡사 부근을 찾았다.  역시나 차박지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일단 화장실 문제도 해결되어야 했기에 섬진강 인근 주차장도 여건이 좋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연곡사 버스주차장에 화장실도 있고 한 밤중에 버스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연곡사를 올라가다 우연히 지리산 단풍마을(공원)을 찾게 되었다. 마을 한가운데 계곡에 조성되어 있는 곳인데 피아골 단풍축제 임시 주차장으로 쓰고 있..

정신적자유 2024.11.01

<지리산 차박여행 1편> 제주~완도 배편. 실버클라우드 여객선 이용 후기. 예약 방법(한일고속 직접예약 추천). 객실 이용 팁

모처럼 2박 3일 휴가를 받아 육지 나들이에 나섰다.재작년 내장산으로 단풍구경 갔었는데 당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차를 가지고 와도 좋겠다는 생각에 '카니발' 차도 함께 가져가기로 했다.제주에서 완도로 향하는 배가 아침 7시 20분 출발이다.출발일 예약을 네이버에서 했다. 대리점은 '배나와' 였다.(나중에 알고 보니 한일고속 홈페이지가 아닌 대리점을 통할 경우 도민할인 혜택은 없다고 했다. 할인율이 10%이니 적지 않다. 참고하시길~~)차량선적은 6시까지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5시 30분쯤 집에서 출발.제주연안여객터미널 6 부두로 들어가 차량을 선적했다.(차량을 사전 예약하고 결제까지 한 터라 입구에서부터 배안까지 논스톱)차량선적을 마치고 다시 나와 한일고속에서 준비한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

정신적자유 2024.10.31

<제주차박 - 화북포구> 행복맛집(아구찜). 한적하고 정취있는 화북포구. 제주시 인근 최고 차박지

퇴근 후 제주시와 근접한 차박지를 물색하다 문득 제주 화북포구가 생각났다. 포구로 가기 전에 마눌님과 함께 화북에서 제일 아귀찜을 잘하는 식당에 들렀다.'행복맛집'이라는 가게다. 입구에 착한 식당 표시도 붙어 있었다. 우리는 중간크기의 알내장찜으로 주문했다.맛에 대한 평가는 필자가 부족한지라 언급할 수는 없지만 재료자체가 싱싱한 것 같고 밑반찬도 깔끔했다. 벽에는 다녀간 사람들의 싸인이 있었는데 그다지 유명인사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밑반찬 중에는 단호박찜이 맛있었다. 달짝지근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맛에 세 번이나 떠서 먹었다. 중간크기 알내장찜이지만 둘이서 먹기에는 많았다. 소주까지 곁들였으면 천천히 먹어볼 텐데 운전 때문에 먹지 못했다.  많이 맵지도 않고 나와 마눌님의 입맛에는 딱 맞았다.   식..

정신적자유 2024.10.15

<제주 차박 - 금능포구, 금능원담>제주원담에서 보말잡이. 보말미역국 끓여먹기

정말 무더운 여름이었다. 한 달을 넘게 집(에어컨)에만 있었던 것 같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역시 계절의 흐름은 어김없다. 마눌님과 나는 반나절 정도 '보말'(제주 고동)을 잡기로 합을 맞추고 차를 몰고 금능바다로 향했다. 일본열도는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피해가 심하다고 하는데 제주바다는 약간의 바람과 파도만 있을 뿐 너무나 화창한 하늘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선 점심 해결을 위해 '금능낙원'이라는 식당을 찾았다. 다양한 메뉴(몸국, 고기국수, 각종 볶음류, 돔베고기 등)가 있었지만 우리는 '한치밀면'이라는 메뉴가 궁금해서 들렸다. 일단 '한치밀면'과 '몸국'을 주문했다. 밀면에 (냉동) 한치를 넣어 비벼 먹는 한치밀면, 그리고 걸쭉함은 없지만 약간 칼칼한 맛에 몸국! 솔직..

정신적자유 2024.09.02

<주차장법 개정> 차박금지주차장. 과태료. 스텔스차박 허용여부

올해 9월 20일부터 공영주차장 내에서의 야영행위나 취사행위가 금지된다. 지난 4월 23일 입법예고된 주차장법과 시행령 등에는 공영주차장에서 야영, 취사 행위 등을 하다 적발될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차박이 금지되는 주차장은 국가기관, 자자체, 공공기관, 그밖에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기관이 설치한 주차장이다. 사설주차장을 제외한 공영주차장은 전부해당된다고 보면 무난할 것이다. 공영주차장 내에서 텐트설치행위, 루프탑텐트, 꼬리텐트 모두 해당된다. 다만 스텔스차박과 관련하여서는 논란이 있다.(이하 설명) 야영 또는 취사행위, 불을 피우는 행위 등이 적발되면 최초 30만 원, 2차 적발 시 40만 원, 3차 이상 적발 시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제는 이른바 '스텔..

정신적자유 2024.07.25

<제주차박-삼양해수욕장>검은모래,담수욕장(샛도리물),제주도민 최애방문지

그제부터 제주는 장마 시작이다. 마눌님 퇴근시간에 맞춰 제주시내와 가까운 삼양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삼양해수욕장이다. 많이 달라져 있었다. 식당 등 상가들이 밀집해 있었고 산책로도 우레탄으로 조성되어 깔끔했다. 나무모양의 조명트리는 이곳도 관광지라는 것을 알리는 듯했다. 사실 삼양해수욕장은 검은 모래의 해수욕장이라고 알려졌다. 강한 햇볕에 달궈진 검은 모래에 파묻혀 있으면 신경통, 관절염에 효험을 보였다고 한다. 도민들은 해수욕이 목적이라면 이호해수욕장이나 함덕해수욕장을 갔고 이곳 삼양해수욕장은 찜질과 치료 목적으로 많이 이용한 곳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맑은 물의 용천수가 흘러내리는 담수욕장(샛도리물)이 조성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운 여름을 피해 찾는 곳이다. 한 여름에는 밤늦게..

정신적자유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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