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차박여행 1편> 제주~완도 배편. 실버클라우드 여객선 이용 후기. 예약 방법(한일고속 직접예약 추천). 객실 이용 팁

 

차량선적할때 어두웠는데 승선할때는 날이 거의 밝았다.

 

모처럼 2박 3일 휴가를 받아 육지 나들이에 나섰다.
재작년 내장산으로 단풍구경 갔었는데 당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차를 가지고 와도 좋겠다는 생각에 '카니발' 차도 함께 가져가기로 했다.

제주에서 완도로 향하는 배가 아침 7시 20분 출발이다.
출발일 예약을 네이버에서 했다. 대리점은 '배나와' 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일고속 홈페이지가 아닌 대리점을 통할 경우 도민할인 혜택은 없다고 했다. 할인율이 10%이니 적지 않다. 참고하시길~~)

차량선적은 6시까지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5시 30분쯤 집에서 출발.
제주연안여객터미널 6 부두로 들어가 차량을 선적했다.
(차량을 사전 예약하고 결제까지 한 터라 입구에서부터 배안까지 논스톱)

차량선적을 마치고 다시 나와 한일고속에서 준비한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7 부두로 들어갔다.
(승객들은 모두 7 부두를 통해 들어가야 한다. 동승자가 있다면 7 부두에 내려주고 운전자만 6 부두로 와서 선적해야 한다.)

주말이라 이용객들이 꽤 있었다.

 

 

완도까지의 운행시간은 2시간 40분이다.
차량까지 빼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족히 3시간 정도로 잡으면 될 것 같다.

이번 여정 모두 '실버 클라우드'를 이용했다.
차량은 배 2층과 4층에 무작위로 싣게 되는데 완도로 갈 때는 4층. 제주로 돌아올 때는 2층에 실었다.
(배 특유의 비린내가 실내에서 느껴지는데 4층보다 2층이 더 난다. 이것도 참고하시길~~)

서 있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었다.

 

 

배의 실내는 생각보다 깨끗했다.
3등 객실이라도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승선 시간이 짧아 기분 탓인지도 모르지만 삼천포 갈 때보다는 편하게 갔다.
배 안에 편의점, 안마의자 등 간단한 편의시설도 있었다.

제주로 돌아올 때는 주중이라 객실도 여유가 있었다. 먼저 객실에 도착한 승객은 나름 A급자리(맨 구석)를 차지한다. 그래도 완도배는 승선시간이 짧으니 크게 상관없다.
(다만 신발장에 신발을 넣는다면 신발장 앞 승객이 잠자고 있을 경우 못 꺼낼 수 도 있으니 가급적 신발은 벗어서 보이는 곳에 두기를 추천)

제주로 돌아올 때 객실이다. 5306호실

 

승선 요금과 차량선적 요금은 편의 시설과 차량종류에 따라 구분되어 있어 찾아봐야 한다.
제주도민 및 완도군민 할인, 유공자 등 할인율이 다르다.
차량은 카니발 기준 편도 17만 원이다.

다시 한번 언급하면 예매는 가급적 한일고속 홈페이지를 통해서 해야 예약변경과 취소, 환불이 쉽다.
대리점을 통할 경우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한일고속 홈페이지 찾기가 쉽지 않다. 검색하면 없는 사이트로 나온다. 이때 한일고속 대표전화(1688-2100)로 전화만 걸고 끊어도 자동으로 홈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는 링크가 나온다. 그럼 그곳에서 예약하면 된다. 통화가 되면 전화예약 해도 되고)

카니발 차량 가격이 편도 176,340원 이었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차량결제는 별도 링크가 온다.(왜 그런지는 모름)
24시간 내 결제완료되지 않으면 차량 예약을 새로 진행해야 하니 24시간 내 승선요금과 별도의 결제를 해야 한다.

완도는 제주와 가장 가까운 거리로 운항시간도 가장 짧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삼천포는 화물차들이 많았다면 완도는 일반 관광객들이 많았던 것 같다.

육지 나들이나 제주 나들이 생각하시는 분은 최적의 노선이 아닐까 싶다.

 

모두 즐거운 여행하시길~~

 

2편으로 이어집니다.

 

<참고 사항>
차량선적 시 바닥에 물기가 있는데 아마도 바닷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게다가 멸치젓갈 냄새 같은 비린내가 많이 나기에(2층이 4층보다 심함) 차량을 내리면
바퀴 부분만이라도 고압세척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대로 두면 옆에만 가도 냄새가 계속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