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스 페이스 3 장점과 단점, 첫 사용 후기(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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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스 페이스 3 장점과 단점, 첫 사용 후기(내돈내산)

먹돌세상 2024. 5. 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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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전>
러닝용 워치가 하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갤럭시 워치 4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러닝전문워치를 하나 갖고 싶었다.

특히 마라톤대회 참가 할 때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


괜스레 잘 쓰고 있는 워치 4 불만만 들먹였다.

배터리 소모도 빠르고 디자인도 식상한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불만을~ 

그럭저럭 차고 다니고 있었는데 생일을 앞두고 있는 내게 마눌님이 통 큰 선물을 줬다.

생일선물로 사주겠단다. (가끔 이럴때 있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러닝워치를 갖고 싶은지를 알았을까? 은연중에 마눌앞에서 중얼거린 거 같긴 하다.
 
이제 "가민과 코로스 중에 어떤 제품을 고를까" 라는 선택만 남았다. 결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가민은 너무 비쌌다. 선물로 받는거긴 하지만 같은 스펙이라면 더 저렴한 코로스다.

게다가 배터리 지속시간도 코로스가 더 길었다.

'코로스 페이스 3'로 선택했다.
 

<구매 후>
오늘 아침 주문한 '코로스 페이스 3'이 도착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개봉! 

내용물은 단순하다. 워치랑 케이블, 그리고 큰 의미 없는 설명서(페어링 순서만 한국어로)가 있었다.

 

 

케이블은 우리가 쓰는 'C타입'이 아닌 별도의 케이블이었다.

아무 데서나 충전할 수 있는 타입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배터리가 오래간다니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도 같다. 

 

핸드폰과 워치의 페어링은 간단했다. 별도 조작 없이 알아서 페어링 된다.

 

페어링 시간은 약 5분. 페어링 끝낸 후 러닝을 나갔다.

듀얼 GPS라고 하는데 단순한 형태의 도로를 뛰는데 듀얼까지 필요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듀얼로 놓고 나갔다.(초기세팅은 일반 GPS로 되어 있으니 듀얼이 필요하면 바꿔주시면 됩니다.)

 

듀얼로 바꾸는 방법은 워치 밑에 버튼 길게 누르고 설정→더 많은 설정→위성시스템→모드→모든 시스템+DuaL FREQ 선택하면 된다.

 

러닝을 시작한 후 바로 메트로놈 기능을 켰다. 기본 값은 180으로 되어있다.

요즘 미드풋 러닝을 하기 위해 케이던스에 신경을 쓰고 있던 터라 이 기능은 내 요구에 딱 맞다. 

 

1km 구간마다 워치에서 신호를 보내왔다. 나쁘지 않다. 음악재생기능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숙지하지 못했다. 음악재생기능뿐만 아니라 많은 기능들이 있다는데 다 공부를 해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고 그냥 하나씩 알아가기로 했다. 하루 이틀 사용할 것도 아니니 천천히 알아가려고 한다.

 

초기 화면은 어느 러닝앱과 비슷해 보이다.

다만 갤럭시 워치 4에 없는 러닝퍼포먼스 그리고 훈련부하 항목이 더 있다. 

 

러닝워치답게 분석이 구체적이다.

러닝페이스를 리커버리부터 무산소파워 페이스로 구분해 보여준다.

달리기 훈련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내 운동이 과학적 분석을 받는 느낌!)

 

페이스와 더불어 심박수 분석도 해주고 있어 러닝 중 자신의 심박수를 체크하면서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러닝 피트니스 항목에서는 젖산역치 페이스를 알려주고 있다. 페이스와 함께 젖산역치 심박수까지.

내 젖산역치점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그동안 달리던 중 갑자기 힘들 때가 4분 52초 페이스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이 정도 분석만으로도 만족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더 많은 기능들이 있다니 더 알아가볼일이다. 

<아쉬운 점>

첫 사용이라 다 언급할 수는 없지만 두 가지 정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첫째, 달리기 시작할 때 시작버튼을 누르는 데는 간단했다. 하지만 달린 후 종료하는 버튼은 위 버튼을 짧게 두 번 눌러 일시정지를 한 후 다이얼을 돌려  '종료' 버튼을 길게 눌러야만 종료된다.(더 쉬운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 평소 달리기 특히, 마라톤 대회에서 숨을 헐떡이며 골인점 들어올 때 종료버튼이 간단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종료버튼이 설명한 것과 같다면 코로스의 치명적 단점이지 않을까 싶다.

 

둘째, 전원연결 케이블과 워치를 연결할 때 부드럽게 접지되지 않는다. 힘을 줘서 세게 눌러 끼워야 하고 뺄 때도 강한 힘으로 당겨야 빠진다.

이 부분에서는 다른 워치 충전방식에 비해 많이 아쉽다.(자석형태로 충전시킬 수 있도록 개선되면 좋겠다.)

하지만 충전은 빠르다. 배터리 50% 남은 상태에서 100% 충전까지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결론>

첫 사용이라 워치의 모든 분석은 할 수 없지만 내 훈련상태를 데이터화하고 분석해 주는 것은 탁월하다.

특히 10km, 하프, 마라톤(풀코스) 완주 예상기록까지 알려주고 있어 많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다만, 종료버튼이 더 간단히 조작되었으면 좋겠고 충전케이블과 워치와 연결 부분이 더 쉽고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일단 선물로 받았고 내가 선택한 워치이기에 장점에 더 중점을 두고 사용하기로

 

 

< 6월20일 작성 >

당초 아쉬운 점으로 언급한 종료버튼은 두 번의 조작 없이 바로 가볍게 한번 누르면 일시정지되는 것과 동시에 최종기록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큰 단점은 아닌 것으로)

피니쉬 라인 들어올 때 가볍게 한 번 종료버튼 눌러준 후 이후 다이얼로 종료 부분을 맞추고 길게 눌러주면 런 타임이 군더더기 없이 기록된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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