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이 최근의 상승장에서도 맥을 못 추고 있다.
팀 국의 애플카 포기선언과 '애플 비전프로'의 혹평 등으로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SFT)에게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고 곧이어 엔비디아(NVDA)에게 까지 2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금 애플의 상황을 알아보고 주가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보자
< 애플의 하락 >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2% 빠졌다. 지난 2월에는 뉴욕 증시에서 공매도 수익이 두 번째로 높은 종목이었다. 바클레이, UBS 등 일부 투자은행들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하락의 주된 원인은 전 세계적인 'AI'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4년 팀 쿡(애플 CEO)은 애플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년간 100억 불(13조 원)을 투자했지만 자율주행차량을 선택한 것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확인했다. 자율주행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나 이는 테슬라의 결과물이고 애플은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었다.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봐도 급성장중인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애플이 자율주행을 완성했다 하더라도 시행되기에는 법률의 개정 등의 문제도 산재해 있어서 요원한 사업이었다. 최근 전기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도 한몫했고 고가의 전략을 추구하는 애플의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또한 애플 생태계에서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쪽에 집중이 되어야 하나 이에 대한 사업추진이 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경쟁사들 보다는 후발주자가 되었다. 시장의 큰 흐름을 읽지 못했다.
지난해 오픈 AI가 챗GPT를 선보인 이후 글로벌 성장 테마는 AI로 전환되었다. 뒤늦게 애플카를 포기하고 생성형 AI에 집중하겠다는 팀 쿡의 발언은 늦어도 한 참 늦었다고 보인다.
또한 기대했던 애플의 MR(혼합현실) 헤드셋인 '비전프로'의 부진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고가로 접근성이 낮은 데다 무게나 눈부심, 시야각 등의 문제로 초기 반품이 이어졌다.
애플의 주 수입원이었던 아이폰의 판매부진도 있었다. 아이폰 최대 판매국가인 중국에서 2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문제는 주가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전망>
애플은 현재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갈림길에서 정체되어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생성형 AI에 집중하겠다는 팀 쿡의 발언으로 애플이 나갈 방향을 알려주었다.
과거 메타(META) 역시 구 페이스북에서 사명까지 바꾸며 '메타버스'에 올인하겠다고 했으나 주가는 최고점 대비 75%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 애플도 AI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서 회사의 실적으로 연결시켜 성장을 증명해 낸다면 시총 1위의 자리에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는 훌륭한 기업이라고 본다.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거나 AI와 관련된 신산업 발표 또는 자사주 매입 등의 호재가 있으면 충분히 현재의 주가를 바닥으로 삼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주가 대응 전략>
애플의 PER은 26.65(24.3.22 현재) 배다. 애플의 과거 평균 PER이 19~20배에서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다소 높아 보일 수 있다. 추가 모멘텀이 없다면 횡보하거나 추가 하락할 수 있다.
애플에 추가 악재가 없다면 현재의 주가 정도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예정된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추가상승은 있을 수 있지만 급상승은 당분간 어렵지 않을까 한다.
애플에서 호재발표 등의 이벤트가 있을지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분할매수의 관점에서 진입은 괜찮다고 보인다.
<개인적 의견으로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투자의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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